작성일 : 13-12-11 09:08
 조회 : 15,85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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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하는 당신에게!
어느 책에서
"서로의 어깨를 빌려 쓴 것보다는
자신의 어깨를 빌려준 기억이 더 많을 수 있도록......"
이라는 글귀를 보았습니다.
사랑하는 당신과 하나된 지도 벌써 33년!
당신과 나의 어깨를 살펴보았습니다.
약간의 두려움으로 말입니다.
나의 어깨보다 더 많이 닳아 있는
당신의 어깨를 발견하였습니다.
너무나 미안하고 너무나 아쉬웠습니다.
여보! 이젠 당신의 닳아 있는 어깨를
나의 작은 손으로나마
포근히, 정말 포근히 감싸주고 싶습니다.
이세상에서 제일 아늑하게 말입니다.
정말 미안하고 감사합니다.
사랑해요~!...
- 2003년 12월 14일
당신만을 사랑하는 남편 성우로부터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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